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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릎통증으로 일상생활까지 힘들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 의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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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
작성일 | 2021-08-03 15:56:14 | 조회수 | 7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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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으로 일상생활까지 힘들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 의심 유재선 기자 │ 승인 2021.08.03. 15:56
직장인 양 모씨(46세)는 매일 주말마다 혼자 등산을 다니는 것이 취미이다. 얼마 전에는 하산을 하다가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였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지내다가, 몇 주 전부터 무릎 주변이 붓고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더 심해졌다. 무릎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본 결과 ‘반월상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하여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반월상연골판’이라고 한다. 흔히 무릎 관절 내부에서 ‘쿠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반달 모양의 연골판이 퇴행성 변화,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파열되면 무릎의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이를 ‘반월상연골판 파열’ 이라고 한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불편감’ 이다. 무릎이 붓거나, 뻑뻑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무릎을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뚝뚝 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특히 등산 이후에 무릎 주변이 자주 붓거나 무릎이 완전히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누리병원 조현민 관절센터장은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어도 단순 타박상 또는 염좌로 생각하여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며, “한 번 손상된 연골판은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연골판 파열이 점점 진행하게 되고, 체중이 그대로 관절 연골에 실리게 되어 관절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다. 나중에는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파열 범위가 큰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데, 이때 무릎관절 내시경수술을 적용해 볼 수 있다.
무릎관절 내시경수술은 무릎 관절 부위에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삽입하여 무릎 관절 내부의 구조물들을 직접 보면서 치료한다. 모니터를 보면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데, 파열된 연골판을 부분적으로 다듬어주거나 봉합하여 준다. 그러나 파열된 연골판의 보존이 어려운 경우 손상된 연골판을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연골판을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정밀하게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를 시행하여, 정상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최소절개로 진행되어 출혈, 통증, 흉터가 적고,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치료 후 입원기간이 짧으며,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다만 치료 후 붓기, 통증, 감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진료 후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판 손상 치료 후에도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고, 무릎 운동 범위를 유지해 주기 위한 꾸준한 운동 및 재활이 필요하다. 또한 쪼그리고 앉거나 양반다리, 무릎을 꿇는 자세, 무리한 운동은 무릎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이러한 생활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건누리병원 조현민 관절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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