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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상포진’ 발병률 높은 50대, 신경치료로 증상 개선할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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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환 | ||
작성일 | 2020-05-11 12:08:28 | 조회수 | 14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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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발병률 높은 50대, 신경치료로 증상 개선할 수 있어 김진환 기자 │ 승인 2020.05.11. 12:08
자영업자 D씨(55세)는 며칠 전부터 왼쪽 가슴 아래에 통증이 느껴졌다. 바늘로 콕콕 찌르고, 칼로 베이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최근에는 붉은 수포들이 띠를 지어 발생했다.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서 먹어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병원을 방문했다. 가벼운 피부질환으로 여겼던 D씨는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해당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하는 50대 대상포진 환자가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상포진 진료 환자를 연령대별로 비교한 결과 ▲20대 100,549명 ▲30대 183,302명 ▲40대 232,289명 ▲50대 311,128명 ▲60대 274,047명으로 50대가 가장 높았다.
대상포진은 초기 가벼운 근육통이나 감기•몸살처럼 증상이 비슷하고, 발진의 크기도 크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상포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척추를 중심으로 몸 한 쪽에만 붉은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형성되고 통증은 심해진다. 신경절이 분포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발생하며, 특히 얼굴 부위에 나타나면 안면 신경마비, 뇌신경 침범, 수막염 등을 발생할 위험이 있어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발진과 통증이 나타난 후 3일 이내가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대상포진 치료 기간도 짧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3일을 넘겨 치료를 하면 치료 기간은 길어지고 치료 후에 극심한 통증이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진 초기치료 시기를 놓쳤을 경우 통증은 매우 심해진다. 이때 통증 부위에 전류를 흘려보내 손상된 신경을 회복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생체전류신경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렇듯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면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어 예방주사 접종과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예방주사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 발병률이 50% 줄어들고, 만약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통증의 정도가 낮아진다고 한다. 특히, 50대에서 70%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평상시 바른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한낮 기온은 올라가고 일교차는 커져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아침저녁으로 체온 관리에 신경 쓰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또한 꾸준한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이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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