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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트림, 구취 유발 역류성식도염...담적 치료 고려해 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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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연희 | ||
작성일 | 2020-05-12 14:55:38 | 조회수 | 13832 |
내용 |
신트림, 구취 유발 역류성식도염...담적 치료 고려해 봐야 이연희 기자 │ 승인 2020.05.12. 14:55
최 씨(57세, 여)는 두달 전부터 식도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평소 기관지가 약한 탓에 이번에도 기관지 문제로 생각하고 방치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명치가 답답하고 가슴이 쓰린 증상까지 나타났다. 최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역류성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역류성식도염은 섭취한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오지 않게 막아주는 식도와 위장 사이의 괄약근이 약해지면서 위장 내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음식물, 위액이 거꾸로 넘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속 쓰림, 소화불량, 목 이물감, 기침, 헛구역질, 가슴 쓰림 및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목소리가 쉬고, 변하기도 한다. 주로 명치가 답답하고 쓰려 단순히 체한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게 되는데, 점차 점막에 궤양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은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아 만성질환으로 여기고 참거나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이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일시적일 뿐, 또 다시 재발하는 경우라면 ‘담적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담적병이란 위장에서 온전히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되면서 위장 외벽 내 쌓여 굳어진 것을 말한다. 주로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잦은 음주 등의 원인으로 위장 기능의 저하되면서 나타난다.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게 되고, 이는 위장 안에서 부패하면서 담 독소를 형성한다. 이 담 독소는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의 근육층으로 퍼져 딱딱하게 굳어지는데, 이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역류 및 소화 장애가 발생한다.
담적병에 의한 역류 증상이 발생하면 잘 낫지 않게 되며 위장, 식도질환 뿐만 아니라 담 독소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 두통, 어깨통증, 만성 피부병, 비만, 관절염, 당뇨 중 일부 질환을 동반하여 일으킬 수 있다.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은 '이런 경우 담적병에 의해 굳어진 위와 식도를 풀어내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위장 외벽까지도 흡수가 잘 되는 특수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한약으로 독소를 제거하고, 아로마, 소적, 약뜸 등의 온열요법을 통해 굳어진 위장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준다'고 설명했다. 단, 치료 구성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검사 후에 진행되어야 하며, 개인마다 치료 기관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주의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도 빼놓지 않고 실시되어야 한다. 폭음, 폭식, 야식, 음주를 피하고 균형잡힌 식단을 구성하여 치료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식 섭취 후 바로 눕는 습관은 되도록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및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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