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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위염, 원인은 스트레스? 오히려 담적병 의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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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경성위염, 원인은 스트레스? 오히려 담적병 의심해 봐야
작성자 김진환
작성일 2020-11-12 13:40:32 조회수 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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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위염, 원인은 스트레스? 오히려 담적병 의심해 봐야

김진환 기자 │ 승인 2020.11.12. 13:40

 


 

 

유치원교사 A씨(여, 56세)은 오랜 시간 일과 살림을 병행했다. 직업 특성상 야근이 잦을 시기에는 간단한 빵과 음료로 식사를 대신할 경우가 많았고, 학부모 상담 기간에는 예민해진 신경에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식사를 거르기도 했다. 이런 생활을 수십 년간 반복하다 보니, 자주 소화가 되지 않았고, 미리 신경만 써도 위가 조이듯 아파왔다.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어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에 가서 여러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신경성위염 진단을 받았다.

상기 사례처럼 검사에서 ‘이상 없음’으로 판명 되었지만 일상생활이 쉽지 않을 만큼 고통을 호소하는 위장병 환자들이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위·십이지장염(K29)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529만 명이었고, 전체 다빈도 질병 순위 중 8위를 차지했다. 많은 사람들이 신경성위염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한방에서는 이와 같은 신경성위염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위담한방병원 이상현 원장은 '위장에 기질적 병변이 없고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신경성위염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신경성위염은 속 쓰림, 복부 팽만감, 더부룩함, 소화불량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고 말했다.

이어 '담적병이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가 위장 안에서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위장 외벽에 축적된 담적은 조직을 굳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위장이 둔해지면서 연동운동을 저하시킨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 속 쓰림, 명치 통증, 복부팽만, 잦은 구토 등 여러 소화질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담 독소는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두통, 어지럼증, 어깨 결림 등 전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담적은 위장 외벽에 형성되기 때문에 일반 내시경이나 혈액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전기 신호를 통해 담적의 정도와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측정하는 EAV검사(경락공릉진단기)와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법을 통해 담적의 분포와 정도를 진단한다'고 전했다.

이상현 원장은 '담적병에 의한 신경성위염은 담적을 제거하는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입자가 미세한 특수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한약을 통해 담 독소를 녹여 제거할 수 있다. 녹여진 담 독소는 땀과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어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굳어 있는 위장의 운동성을 활성화하는 온열치료가 함께 병행될 수 있다. 단, 치료는 개인에 따라 기간이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 식·생활 습관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30분 이상의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하루 3번 30번씩 꼭꼭 먹어서, 30분 동안 천천히 식사하는 ‘333 식습관 운동’을 생활화하여 바른 식습관 교정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튀긴 음식보다는 삶는 조리법이 위장 건강에 좋으며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2시간 정도의 충분한 소화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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