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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희
  • 21-02-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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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생활습관, 역류성식도염 유발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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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못된 생활습관, 역류성식도염 유발할 수 있어
작성자 이연희
작성일 2021-02-24 15:06:51 조회수 9070
내용
잘못된 생활습관, 역류성식도염 유발할 수 있어
이연희 기자 │ 승인 2021.02.24. 15:06






현대인들은 아침에는 빈속에 모닝커피를 마시거나 야근 후 늦게 식사를 하고 바로 잠드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역류성식도염’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하면 목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 들거나, 누워서 자는 것조차 힘들어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식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은 위 속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를 통해 거꾸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식도에 염증이 생겨 가슴 통증이나 목 이물감, 쉰 목소리, 신물 역류 등의 여러 불편함이 나타난다. 위와 식도 경계 부위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는데,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역류를 막아주는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서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문제는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아 만성질환으로 여기고 참거나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이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을 ‘담적병’이라고 한다. 담적병에 의한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와 위에 생긴 담 독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

담적병이란, 위와 장에 ‘담’이 쌓인 것을 말한다. ‘담’은 주로 과식, 폭식, 급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위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위장 안에 미처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물이 썩으면서 형성된다. 담 독소는 위장 점막을 손상키고, 위장 근육에 흘러들어 딱딱하게 굳어지는데, 이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각종 소화 증상이 발생한다. 담적병으로 인해 위와 식도가 굳어지면 음식을 아래로 내려 보내지 못해 음식이 증류하게 된다. 이 때 아랫배에 차 있는 가스가 위로 올라오면서 음식과 위산이 역류한다.

치료는 굳어진 위와 식도를 풀어 운동성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굳어진 식도 조직을 풀어주게 되면 역류 현상 자체가 발생하지 않아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위장 외벽으로 흡수가 잘 되는 특수 미생물을 발효시킨 발효한약을 투약하여 담 독소를 분해 및 배출하고, 아로마, 소적요법 등과 같은 온열요법을 통해 단단하게 굳은 담적을 제거할 수 있다. 치료를 통해 역류 현상이 개선되며, 위장의 기능 및 환경이 정상화되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방법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치료 효과나 치료 기간 또한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역류성 식도염을 완화,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는 지나친 음주나 기름진 음식 섭취는 주의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탄산음료, 과일주스, 커피,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도 줄이는 게 좋다. 야식을 먹거나, 음식 섭취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과체중인 경우 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져 위산 역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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