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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슴통증 동반하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고려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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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
작성일 | 2021-04-09 12:16:54 | 조회수 | 7930 |
내용 |
가슴통증 동반하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고려해야 유재선 기자 │ 승인 2021.04.09. 12:16
식당을 운영하는 박씨(47세, 남)는 퇴근을 하고 귀가하면 밤 10시가 넘는다. 매일 늦게 퇴근하다 보니 야식을 자주 먹게 되었다. 평소 식습관이 불규칙한데다 늦은 밤 과식과 폭식을 일삼다보니 어느 날부터 목부터 가슴까지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약을 사서 먹어봤지만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고 속 쓰림 증상까지 생기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꼈다.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위장 안에 있어야 할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들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부위에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는데, 이는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야식, 과식, 폭식 등의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지면서 위장 내에 있어야할 음식물과 위액이 거꾸로 넘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속 쓰림, 소화불량, 목 이물감, 가슴 쓰림 및 통증이 나타나며 목소리가 쉬고 변하기도 한다. 주로 명치가 답답하고 쓰린 증상으로 단순 체기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점점 심해지면서 궤양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해야한다. 이러한 증상들로 불편함을 느낄 때마다 위산, 위액을 억제하는 제산제를 먹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하면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은 불편감이 지속되는 경우, 한의학적으로 접근해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담적병은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위장 안에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담 독소를 형성한다. 담 독소가 위장 점막을 손상시켜 위장 바깥쪽으로 흘러나가 딱딱하게 굳어져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어 역류와 소화장애를 일으킨다.
담적병으로 위와 식도가 굳어져 음식을 아래로 내려보내지 못해 음식물이 정류하게 된다. 이 때 아랫배에 있던 가스가 올라오면서 음식과 위액을 역류시킨다. 역류의 원인인 담 독소는 위장과 식도질환 뿐만 아니라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두통, 만성피로, 비만, 심근경색, 당뇨 등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담적 치료의 핵심은 위장 외벽에 끼어서 굳은 담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특수 미생물로 발효 처리한 한약요법과 위장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 또는 소적 온열요법을 통해 담 독소를 분해하고, 굳어진 위와 장의 운동성을 활성화시켜준다. 단 치료방법은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의료진과의 상담과 검사를 선행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음, 폭식, 야식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고 커피는 자제해야 한다. 튀김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찌거나 삶는 조리법이 좋다. 또한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속이 불편할 때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위담한방병원 이상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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