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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화불량 원인 모를떈… '담적' 치료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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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연희 | ||
작성일 | 2020-03-13 15:36:52 | 조회수 | 14973 |
내용 |
소화불량 원인 모를떈… '담적' 치료해야 이연희 기자 │ 승인 2020.03.13. 15:36 30대 중반의 회사원 문씨는 지속적인 복부팽만과 소화불량으로 고민이다. 요즘은 거의 매 식사 때마다 속이 더부룩해 소화제를 먹어야 했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아갔지만 ‘단순 신경성으로 큰 이상이 보이지 않음’이라는 진단만 받을 뿐이었다. 위와 같은 사례처럼 만성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증상에 대한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올 때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은 원인 불명의 소화불량이 '담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담적은 습관적인 과식, 폭식, 야식,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이라는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지는 현상이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위장의 운동력이 저하돼 소화불량을 비롯한 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와 트림, 설사, 변비 등 각종 위장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위장 내부에 축적된 담적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위장과 연결된 혈관이나 림프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전신으로 퍼져 두통, 어지럼증, 어깨 결림, 안구 건조, 구취, 우울증 등 다양한 전신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담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적은 위장 외벽에 형성되기 때문에 위장 내부를 검사하는 내시경에서는 발견하기 힘들 수 있다. 때문에 담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위장 외벽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필요하다. 서양의학의 생물학적 이론과 한의학의 경락 이론을 접목하여 고안된 EAV 검사로 위와 장 외벽의 상태를 관찰 할 수 있으며, 이 외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법을 통해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 및 구분할 수 있다. 만일 담적 증상이 의심된다면, 위장에 단단히 굳어진 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위장 외벽에 흡수가 잘 되는 발효 한약과 아로마, 소적, 약침 등 한방 온열치료를 병행하여 굳어진 위장을 부드럽게 풀어내면 효과적이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상태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이며, 효과 및 기간 역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담적은 주로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외에도 식이요법과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평소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산책과 조깅 등의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 저작권자 © 조네트워크(jonetwork)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