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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시키는 잦은 위장질환... '담적치료'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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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면역력 저하시키는 잦은 위장질환... '담적치료'로 개선해야
작성자 오영실
작성일 2020-03-16 13:31:12 조회수 14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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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시키는 잦은 위장질환... '담적치료'로 개선해야

오영실 기자 │ 승인 2020.03.16. 13:31

 


 

 

평소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 박씨(38세, 남)은 항상 소화제를 달고 살았다. 증상이 나타나도 가벼운 소화불량으로만 생각해 병원에 가기보단 소화제만 복용하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소화제 복용 횟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박씨는 감기, 몸살도 자주 걸렸다. 심한 몸살로 인해 병원에 방문하여 약을 복용하였지만, 잘 낮지 않았고, 소화불량도 더 심해져 갔다. 처음으로 소화 관련 문제로 병원에 간 박씨는 약을 복용한 후 1주일도 되지 않아 소화불량과 몸살 증상이 나았다.

박씨처럼 소화불량, 복통, 배변 장애 등과 함께 감기, 몸살 등이 자주 나타난다면 위장 기능 장애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 보아야한다. 위장은 소화 기능뿐만 아니라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기관이며, 인체 면역 세포의 약 70% 이상을 생성한다. 때문에 위장 관련 증상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걱정된다면, 더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병원에 방문해도 잘 낫지 않는 위장질환은 ‘담적’이 원인이 되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담적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머문 조직을 굳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불량, 역류, 배변장애 등의 다양한 위장질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담적은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돌아다니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기도 한다. 온 몸으로 퍼진 담적은 뇌, 근육, 심장 등의 여러 기관에 쌓여 각종 전신증상을 비롯해 면역 체계를 무너뜨린다.

위장 외벽에 형성되는 담적은 내부 점막까지만 확인하는 일반 검사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담적을 확인하기 위해선 점막 밖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필요하다. 담적은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로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외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법을 통해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 및 구분하고 전신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 및 전신증상이 발생한다면, 보다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위장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담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장 외벽까지 침투할 수 있는 발효한약요법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담적이 심할 때에는 아로마, 소적치료와 같은 온열요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으며, 굳은 위장조직도 함께 풀어낼 수 있다. 다만,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바르지 못한 식습관에서 시작되는 담적을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식, 야식, 급식, 과음, 독성 음식 섭취 등을 삼가야한다. 바른 식습관 유지는 치료의 한 부분이며, 개인의 관리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도 담적 증상 및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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