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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상생활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두통, '담적' 위험 신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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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연희 | ||
작성일 | 2019-01-31 09:59:58 | 조회수 | 14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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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두통, ‘담적’ 위험 신호 만성화된 두통, 담적 치료로 완화할 수 있어 이연희 기자 │ 승인 2019.01.31. 09:59
60대 주부 문씨는 9년 간 두통을 앓았다. 통증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렵고, 그 고통을 이기기 힘들어 하루 종일 누워있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두통과 함께 늘 무기력하고, 우울한 느낌이 동반되어 갱년기 증상 중 하나로 생각하고 진통제로 견뎠다. 그러나 효과는 잠시 뿐, 약 기운이 떨어지면 오히려 심해져 전보다 더 고통스러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밀 검사까지 받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내려져 답답할 뿐이었다. 이렇듯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두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임시방편적 치료로 대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증상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화되어, 우울증이나 불면증까지 유발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강남 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은 “단순히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로도 완화되지 않는다면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근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때 만일 CT, MRI 등 각종 정밀 검사를 해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한의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담적’으로 설명한다. 담적은 과식, 폭식, 급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위장 운동성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으로 비롯된다. 이로 인해 섭취한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채 쌓이면, 서서히 부패하여 ‘담’ 독소가 형성된다. 이는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외벽에 침투하여 위장을 무력화시킨다. 이 때문에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명치 통증, 속 쓰림 등의 각종 소화 장애가 유발되기 쉽다. 문제는 담 독소가 위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신으로 퍼진다는 점이다. 위장 외벽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해서 전신에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때문에 위장 외벽에 담 독소가 굳어져 있으면 혈관과 림프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기 쉽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담 독소가 상체로 이동, 머리로 가는 혈류를 막아 뇌신경에 영향을 끼치면 두통이 유발된다. 뿐만 아니라, 이를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지럼증, 빈혈, 건망증, 심한 경우 뇌경색, 뇌졸중의 위험이 따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담적으로 인한 증상은 한 번에 여러 가지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나 원장은 “두통, 어지럼증과 함께 소화불량, 구토, 메스꺼움, 잦은 트림 등의 소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담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며 “특히 두통 증상을 지속적으로 호소했으나 원인 불명 진단을 받았을 경우, 담적에 의한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담적에 의한 두통은 뇌의 통증을 감소시키며 위장과 전신에 퍼져있는 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통해 개선시킬 수 있다. 발효 한약으로 머리와 위장에 영향을 주는 담 독소를 녹이고, 약침, 아로마, 소적 치료로 굳어진 위장을 풀어낸다. 위장과 뇌신경에 굳어진 담이 풀어지면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어 쉽게 재발하지 않는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 담적 치료는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지면 효과가 좋다. 평소 위장에 부담이 되는 음식을 자제하고, 과식 및 과음은 금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으로 위장의 운동성을 활성화 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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