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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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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능 약해지면 '담적병' 의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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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화기능 약해지면 '담적병' 의심할 수 있어
작성자 이연희
작성일 2019-02-14 09:34:52 조회수 15051
내용

소화기능 약해지면 '담적병' 의심할 수 있어

이연희 기자 │ 승인 2019.02.14. 09:34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한번쯤은 소화불량을 경험한다. 대부분의 소화불량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식사를 급하게 하거나 폭식, 잦은 야식과 같은 안 좋은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독성 물질이 가득한 인스턴트 음식, 과도하게 자극적인 음식 등에 의해 쉽게 유발되기도 한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식사를 해도 금방 배가 부르며 속 쓰림, 잦은 트림 및 방귀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대부분 위장의 기능이 정상화됨에 따라 서서히 괜찮아진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지속적으로 복부팽만감, 구토, 오심, 속 답답함 등의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불량 증상이 잘 낫지 않고 지속된다면, 약을 복용하여 잠시 가라앉힐 수 있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심하게는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 봐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병원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특별한 병이 아니라 생각하고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에 따른 우울증, 불면증까지 유발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따르게 된다.





이에 대해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은 단순히 소화불량을 가라앉히는 약물(소화제)로도 완화되지 않는다면 이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때 내시경, 초음파, MRI 등 각종 정밀 검사를 해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한의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만성 소화불량의 원인을 담적으로 설명한다. 담적은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등에 의해 위장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쌓인 음식물 일부가 부패하면서 형성된 이라는 독소에 의해 비롯된다. 이는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외벽에 딱딱하게 굳어져 위장의 기능을 무력화시킨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 역류, 속 쓰림, 복부팽만감 등 다양한 소화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위장에 굳어진 담 독소는 혈관과 림프를 통해 전신으로 퍼진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 결림, 피부질환, 가슴 답답함, 심한 생리통 등과 같은 각종 전신질환이 유발된다. 이는 소화 장애와 동반되어 환자를 더욱 괴롭게 만든다. 노 원장은 소화불량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 질환이 함께 나타난다면 담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담적에 의한 다양한 증상은 위장에 단단히 굳어진 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통해 개선시킬 수 있다. 위장 점막과 외벽에도 흡수가 잘 되는 발효 한약을 처방하고, 아로마, 소적, 약침 등의 한방 치료로 위장을 부드럽게 풀어낸다. 치료를 통해 담 독소가 빠지고, 위장의 환경이 개선되어 쉽게 재발하지 않는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

    

담 독소가 제거되면 위장의 기능 및 운동력이 회복되어 간단한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재발의 위험이 줄어든다. 평소 빠르고 급하게 먹는 대신 천천히 오랫동안 식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위장에 부담을 주는 인스턴트 식품,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장 운동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및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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