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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화로 서서히 진행되는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 고려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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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윤지 | ||
작성일 | 2019-02-25 16:17:36 | 조회수 | 16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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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서서히 진행되는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 고려해야 김윤지 기자 │ 승인 2019.02.25. 16:1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4년에 약 795만 명에서 3년 새에 70만 명이 늘어나, 2017년에는 약 864만 명이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이지만, 여러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척추관협착증은 고령화 시대의 도래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은 뇌에서 시작해 목뼈, 등뼈를 통과하여 허리, 하지로 이어지는 신경 통로이다. 그런데 노화 현상으로 척추 뼈나 인대가 굵어져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을 압박하면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한다. 척추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의 변성,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척추 뼈가 비대해지면 신경을 압박하고, 추간공 부위로 지나가는 림프, 혈관,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여 통증이 유발된다. 간혹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아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다.
척추관협착증은 만성적인 허리 통증과 엉덩이나 항문 부위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허리 통증보다는 주로 다리 통증이 심하며,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의 협착이 심한 경우 다리의 감각 이상이나 근력 저하, 하지 마비나 배뇨 및 배변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요법, 주사요법, 도수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경감시킨다. 그러나 증세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추간공확장술,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의 중점은 바로 추간공에 내재한 염증 유발물질을 최대한 밖으로 배출해내는 것이다. 추간공 주위의 퇴화된 인대를 긁어내어 엉겨 붙어 있는 유착을 제거하고,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면 추간공의 내부에 잠재하는 염증을 충분히 배출해내면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자율신경도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이 시술은 미세하고 집중도 높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노하우 및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은 물론 만성적인 허리 통증 및 협착을 동반하는 환자, 여러 마디의 협착이 발생한 경우에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며 '특히 부분 마취로 진행되어 회복이 빠르고,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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