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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최근 젊은 층 환자 증가해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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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퇴행성관절염, 최근 젊은 층 환자 증가해 주의 필요
작성자 이순용
작성일 2019-02-28 13:11:41 조회수 16765
내용

퇴행성관절염, 최근 젊은 층 환자 증가해 주의 필요

이순용 기자 │ 승인 2019.02.28. 13:11

 


 

 

서울에 사는 직장인 박모(42)씨는 수년 전부터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아 따로 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관절염이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무릎의 연골이 점차 없어지면서 뼈와 뼈 사이에 마찰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운동을 즐기다 무릎 통증이 생겨 치료받는 젊은 환자도 늘고 있다.

격렬한 운동 후에 무릎이나 발목 부위로 부상을 입거나 반복적인 관절 사용, 무릎을 쪼그리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연골이 닳게 된다.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면, 조기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걷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며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들린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움직임과 상관없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발생하며, 무릎관절의 변형을 불러오게 된다.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되어 걸음걸이에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진단은 x-ray검사로 무릎 뼈의 맞닿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병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적용한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다면 비수술 치료로 유전자재조합주사를 시행한다. 연골 내 염증을 없애는 성질을 가진 유전자와 세포 재생제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염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고 손상된 연골 조직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아 부담이 적고, 회복시간이 빠르며, 한 번의 주사로 2년 이상 통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연골손상 정도가 심하여 뼈가 부딪힐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무릎인공관절치환술로 치료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연골 및 관절뼈를 제거하고 그 부위에 맞춤형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말한다. 인공관절이라 하면 자칫 이물질이라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생체에 적합한 기구를 사용하며 사람의 관절과 거의 흡사하다. 충분한 재활치료를 통해 무릎관절 본래의 사용 범위로 돌아오며,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수술 후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그 점을 인지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필요하다.

무릎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된 후에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려워,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연골 손상 범위가 넓어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릎 부상 후 무릎 주위가 붓거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줄이고 무릎관절에 좋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을 유지 하고, 무릎 주변의 근육 또한 튼튼하게 해주면 관절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글 : 자인메디병원 서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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