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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용
  • 19-03-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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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후 허리 통증, '허리디스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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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산 후 허리 통증, '허리디스크' 주의
작성자 이순용
작성일 2019-03-07 15:10:15 조회수 17573
내용

등산 후 허리 통증, '허리디스크' 주의

이순용 기자 │ 승인 2019.03.07. 15:10

 


 

 

본격적인 봄 날씨로 야외 활동과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런 야외 활동은 겨울 내내 수축되어 있던 척추, 관절 등에 부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히 무서운 등산 장비는 평소보다 허리에 많은 부담과 압박을 주어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척추 질환으로 '허리디스크'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외부의 힘 또는 충격으로 탈출하거나 파열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는 탄력성이 뛰어나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척추 뼈끼리 서로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준다. 그러나 이 디스크가 외부의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튀어나오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요통, 방사통 등의 원인이 된다.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무리한 등산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등산 시 우리 몸은 평소 체중보다 2~3배에 달하는 압박이 가해지게 되기 때문이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하산할 때는 체중의 3~5배에 달하는 무게가 앞 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 관절, 인대, 디스크 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때 등산 스틱을 이용해 몸을 지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등산용 가방도 몸에 밀착하여 양측 어깨에 메는 것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만약 등산 후 허리 통증과 함께 허벅지,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통증을 제 때 친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대·소변 장애나 하지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경막외강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경막외강신경성형술은 중추 신경과 신경 가지에 생긴 염증 유발 물질을 해결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가지에 추가적으로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한다.

 

이 시술은 비수술적 치료로 당일 귀가가 가능하며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비교적 짧은 시술시간으로 치료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 시술은 미세하고 집중도 높은 치료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노하우 및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광헤병원 박경우 원장은 '야외활동이나 등산 후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봄철 등산 시 충분한 준비 운동과 등산 장비를 잘 갖추도록 한다. 특히 산을 내려갈 때는 허리에 부담이 덜 가도록 등산 스틱을 사용하고, 보폭을 좁혀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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