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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증가하는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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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 층 증가하는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 고려해야
작성자 이순용
작성일 2019-05-16 11:02:34 조회수 18593
내용

젊은 층 증가하는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 고려해야

이순용 기자 │ 승인 2019.05.16. 11:02

 


 

직장인 서 모씨(32세)는 사무직 종사자로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업무를 본다. 얼마 전부터 허리가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을 시작으로 다리 한 쪽이 저리는 통증이 이어졌다. 초반에는 일시적인 통증을 가볍게 생각하다가, 앉아 있을 때 다리 저림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었다. 검사 결과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는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나이가 많은 중, 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 바르지 못한 자세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를 호소하고 있다.


허리통증의 원인이 되는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충격을 완화하는 디스크가 본래 위치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가 지속되면 허리 주변의 인대, 근육이 약해지게 된다. 이미 허리 주변 구조물이 약해진 상태에서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디스크에도 압박이 가해지면서 허리통증이 발생한다.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고 염증을 유발하게 되면 허리통증 및 다리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허리 부위로 묵직한 통증을 시작으로 점점 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로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나타난다. 세수를 하거나 물건을 집을 때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상태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대소변 장애나 운동 신경마비가 올 수 있어 초기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허리통증이 있다고 해서 섣불리 허리디스크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이때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편 채 한 쪽 다리를 올릴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 경막외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로 경막외신경성형술이 있다. 이 치료는 부분 마취 후에 1mm 내외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병변 부위로 접근시킨다. 병변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여, 염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신경을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한다. 비수술 치료로 시술 시간이 짧고, 최소절개로 흉터, 출혈, 통증을 최소화한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복귀할 수 있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라 할 수 있다. 다만 시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바르지 못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으로, 바른 자세와 허리 근력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한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는 자세나 다리를 꼬는 습관을 자제하고,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는 걷기 운동, 수영 등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 또 한 장시간 오래 앉아 있기보다, 중간 중간 움직여주거나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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