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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4-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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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통증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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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리통증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고려해야
작성자 유재선
작성일 2021-04-23 09:03:34 조회수 7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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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통증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고려해야 

유재선 기자 │ 승인 2021.04.23. 09:03




택배기사 박모씨(49세, 남)는 과도한 업무로 허리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잠시도 쉬기 어려워 병원을 찾지 않고 진통제로 통증을 참으며 힘겹게 보냈다.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며칠 전에는 운전을 할 때도 허리가 묵직하게 아프고 다리가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고 검사결과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척추관은 우리 몸의 척추 뼈 뒷부분에 파이프처럼 생긴 긴 통로이며 척추신경과 신경가지가 지나간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뼈나 주변 인대가 자라나 척추관을 좁아지게 만든다. 이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어 허리통증과 다리에 여러 신경이상 증세를 유발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 한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거나 좋지 않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등 허리에 장기간 무리가 가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과 다리가 타들어가는 통증, 쥐어짜는 통증이 있어 오래 걷기 힘들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신경통로가 일시적으로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고,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쪼그리고 앉아서 쉬면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다. 신경압박이 심하게 진행되면 다리의 힘이 약해져 보행거리가 짧아지고 다리감각이 마비되거나 심한 경우 대소변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는 약물요법, 물리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비수술요법을 고려해야하며, 대표적으로 추간공확장술이 있다'고 한다.

또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추간공 주변 인대를 긁어 제거하며 엉겨 붙어있는 유착을 박리한다. 그리고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이로 인해 신경근의 압력을 낮추고, 척추 혈류와 자율신경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부분마취 및 옆구리 3~5mm 최소절개, 짧은 시술시간으로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또한 고령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도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다,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시술을 받았으나 재발한 환자, 수술이 쉽지 않은 환자,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 등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시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하며, 치료 효과 및 회복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치료를 받은 후에는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를 꾸준히 해야하다.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 경직된 근육을 풀 수 있어서 좋다. 척추에 부담이 가는 운동은 자제하며 걷기, 수영 등을 통해 허리근력을 강화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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