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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잦은 두통과 어지럼증, 담적병이 원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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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수영 | ||
작성일 | 2021-05-07 15:46:48 | 조회수 | 7586 |
내용 |
잦은 두통과 어지럼증, 담적병이 원인? 권수영 기자 │ 승인 2021.05.07. 15:46
김씨(48세, 남)는 6개월 전부터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꼈다. 약을 복용해도 효과는 그 때뿐이고 두통은 지속되었다. 최근에는 명치가 답답하고 복부팽만감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혈액검사, MRI, 내시경 등 여러 검사를 받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스트레스성’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처럼 약을 복용해도 잘 낫지 않거나 검사결과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다. 일시적인 두통은 안정을 취하고 쉬면 개선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두통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지속적인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을 위장장애에 있다고 의심한다. 그 중에서도 위장에 담 독소가 쌓여 굳어져 발생하는 담적병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담적병은 음식 노폐물의 부패로 위장 내 발생한 독소들이 위장외벽에 쌓여 위가 굳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위장기능이 감소되어 복부팽만감, 명치 답답함,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을 발생시킨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구토,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고 심한 경우 여성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난임과 같은 2차 증상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남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은 “담적병은 뇌신경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좋지 못한 식습관인 급식, 과식, 야식 등의 원인으로 시작된다.”며 “담 독소는 위장 바깥쪽에 계속 쌓이다가 방치되면 혈관과 림프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이 때 머리로 가는 혈류의 흐름이 막히면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뇌경색,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담적에 의한 두통은 위장의 담 독소를 제거하는 약물요법과 단단해진 위장을 풀어주는 온열요법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위장 외벽까지 흡수가 잘 되는 특수 미생물로 발효 처리한 한약으로 담독소를 분해하고 배출함으로 신체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리고 아로마와 소적치료와 같은 온열요법으로 굳어진 위장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줘 위장 운동성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단,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치료 기간 또한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 후에 진행되어야 한다.
담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식사시간은 30분 이상 그리고 천천히 꼭꼭 30회 이상 저작하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고 2시간 이상의 충분한 소화시간을 갖는 것으로 담적병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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