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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화불량, 속쓰림 지속된다면.. 담적병 확인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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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재선 | ||
작성일 | 2021-05-10 12:56:29 | 조회수 | 7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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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속쓰림 지속된다면.. 담적병 확인 필요 유재선 기자 │ 승인 2021.05.10. 12:56 직장인 A씨(54세, 남)은 식후에 소화가 잘 안되고 복부에 가스가 많이 차는 것을 느꼈다. 며칠 동안은 유난히 명치끝이 아프고 트림이 자주 나와 식사를 거를 수밖에 없었다. 약을 먹어도 일시적인 효과를 볼 뿐 잘 낫지 않자 병원까지 찾게 되었다. 각종 내시경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어 결국 기능성소화불량 진단을 받게 되었다.
최근 들어 소화불량, 역류 등의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느껴지지만, 막상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기능성소화불량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능성소화불량이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통 등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스트레스, 독성 음식과 연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식후 불편감이나 포만감 증상이 있고, 구토, 위산역류, 오심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날 때 기능성소화불량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식후 불쾌감과 포만감이 가장 대표적이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했을 경우 증세가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몇 주 동안 증상이 없다가도 다시 재발될 수 있으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여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소화불량 증세가 잘 낫지 않고 지속된다면, 한의학적으로 담적병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담적병은 선천적으로 위장기능이 약하거나 과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와 장 외벽에 쌓이고 굳어지는 것이다.
위장에 담적이 쌓이게 되면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며 기능성소화불량, 역류, 과민대장증후군, 위축성위염 등 각종 소화 및 역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담 독소가 혈관과 림프관을 따라 면역력이 가장 약한 곳부터 흘러 들어가 전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표적으로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안구건조증, 비염, 동맥경화, 협심증, 뇌경색 등의 발생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담적은 위장 외벽에 형성되므로 복부 초음파, MRI, CT, 일반 내시경 검사로는 진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따라서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를 흘려보내는 EAV검사를 통해 위장 외벽에 있는 담적 유무와 위장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전문의의 진찰을 통한 복진, 설진, 맥진 등 한의학적인 검사법들로 위장 외벽 조직의 굳기 정도와 손상 범위를 평가 및 구분할 수 있다.
담적 치료의 핵심은 위장 외벽에 끼어서 굳은 담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약물요법과 굳은 위장 외벽 조직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온열요법을 병행한다면 위장 및 전신의 환경이 정상화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치료는 체질과 담적 정도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기능성소화불량은 재발이 쉬운 질환으로, 평소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식, 폭식, 과식 등을 자제하고 탄산음료,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굽거나 튀긴 조리법보다는 삶거나 데치는 것을 권장하며, 식사 후 최소 2~3시간은 눕지 않고 충분한 소화시간을 갖는다면 담적병으로부터 위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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