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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잘 낫지 않는 역류성식도염, 원인은 담적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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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수영 | ||
작성일 | 2021-05-25 13:00:57 | 조회수 | 7508 |
내용 |
잘 낫지 않는 역류성식도염, 원인은 담적병? 권수영 기자 │ 승인 2021.05.25. 13:00
정씨(35세, 여)는 수년전부터 목에 이물질이 있는 듯한 느낌이 심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데 요즘에는 목이 칼칼하고 기침 증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해 겁이 났다. 왜냐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뉴스를 본 터라 해당 질환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정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생각지도 못한 역류성식도염을 진단 받았다. 역류성식도염은 섭취한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오지 않게 막아주는 식도와 위장 사이의 괄약근이 약해지면서 위장 내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음식물, 위액이 거꾸로 넘어와 염증을 일이키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속쓰림, 소화불량, 목 이물감, 기침, 헛구역질, 가슴 쓰림 및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목소리가 쉬고, 변하기도 한다. 주로 명치가 답답하고 쓰려 단순히 체한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게 되는데, 점차 점막에 궤양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이 있으면 대부분 제산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가라앉히고자 한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 수는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아 증상을 오랫동안 앓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잘 낫지 않는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설명한다. 담적병이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급식, 폭식, 과식 등 생활 속 바르지 않은 식습관에 의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져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말한다. 담적은 위장의 기능과 운동성을 저하시켜 잘 낫지 않는 복부 통증, 소화불량, 가슴 통증 등 여러 위장질환을 유발한다.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은 “담 독소로 위와 식도가 굳어지면 음식을 아래로 내려 보내지 못해 음식이 오래 머무르게 된다”면서 “그로 인해 하부 장관에서 생긴 가스와 상충하게 되고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과정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쉽고 치료가 어렵다. 증상이 오래 되었거나 심하다면 담적병 치료를 통해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위장 외벽에 흡수가 잘 되는 특수 미생물을 발효 처리한 한약으로 담적을 분해하여 위와 식도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로마, 소적 등 온열요법을 통해 담적으로 굳어진 위장의 원활한 운동성에 도움을 준다. 단, 치료 구성과 기관은 환자마다 상이하므로 전문의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역류성식도염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식품 등은 자제하고 하루 3끼 정해진 시간에 30분 이상의 식사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 후 바로 눕는 습관은 되도록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건강한 위장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도움말: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저작권자 © 조네트워크(jonetwork)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