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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수영
  • 21-06-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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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역류성식도염 증상, 원인은 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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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인 모를 역류성식도염 증상, 원인은 담적?
작성자 권수영
작성일 2021-06-28 13:10:15 조회수 7048
내용

원인 모를 역류성식도염 증상, 원인은 담적?

권수영 기자 │ 승인 2021.06.28. 13:10

 



A씨(68세, 남)는 퇴직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많아지면서, 식사 직후 TV를 보다가 꾸벅꾸벅 졸며 잠이 드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트림이 수시로 나고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생기더니, 점점 위부터 가슴까지 쓰려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가슴 쪽에 문제가 생겼는지 덜컥 겁이 난 A씨는 결국 병원에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역류성식도염은 대표적인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과식, 폭식, 야식을 즐기거나 먹고 바로 눕는 습관 등이 원인이 되는데, 이러한 생활 습관이 지속되면 위장으로 내려간 음식물이나 위액이 식도로 넘어와 자극을 주며,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본래 식도와 위장 사이에는, 음식물이나 위산이 거꾸로 넘어오지 않도록 조임쇠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 하는 것이 굳게 닫혀 있어서 역류 현상을 방지한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에 의해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지면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히지 않고 결국 위에 있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증상 초기에는 아침에 목이 칼칼하고 목소리가 쉬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명치 쪽이 쓰리고, 소화불량이 있으며,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목 이물감 때문에 목이 간질간질하여 기침을 자주 하게 되고, 잦은 트림, 구취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역류성식도염을 진단 받으면 우선 위산으로부터의 염증 반응을 막기 위해 제산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위산 분비가 적어지면 소화력이 떨어져 역류 증상 외의 각종 소화장애가 동반되기 쉽다.

이와 관련해 부산 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위와 식도의 본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개선시키는 담적병 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몇 차례 치료를 시도했는데도 불구하고 특별한 호전 반응이 없었다면 담적병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기서 담적이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위장에 남아 부패하면서 ‘담’ 독소가 형성된다. 담 독소는 위 점막 내부를 상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위장을 감싸고 있는 근육층에 굳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위장의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데, 문제는 담 독소는 위장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점차 퍼지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위장뿐만 아니라 식도, 소장, 대장 등으로 퍼지고 굳어져, 각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과정에서 역류성식도염이 유발된다.

강 원장은 “담적에 의한 역류성식도염은 위와 식도가 굳어진 것을 치료하지 못하면 재발이 쉽다”며 “발효 한약이나 한방 온열치료 등의 담적 치료를 통해 굳어진 부위를 풀어내면서 역류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위, 장, 식도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단, 치료 기간이나 효과는 증상 및 담적의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20분 이상 시간을 들여 천천히 식사하고, 음식을 30번 이상 저작해야 한다. 또 빠르게 식사를 하기 위해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소화의 첫 단계는 음식물을 잘게 조각 내는 것인데, 말아먹으면 잘 저작하지 않고 빨리 먹게 된다. 또 물에 의해서 소화액이 희석되어 오히려 소화력이 떨어진다. 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엎드려 잠을 자는 것도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떨어뜨리며 역류 재발의 가장 큰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도움말: 부산 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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