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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혈변 증상 '치핵' 나타나면 바로 치료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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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연희 | ||
작성일 | 2021-07-13 15:55:44 | 조회수 | 7045 |
내용 |
혈변 증상 '치핵' 나타나면 바로 치료해야 이연희 기자 │ 승인 2021.07.13. 15:55 치질은 매년 20만명이 수술을 받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치핵으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는 약 63만명으로 지난 3년간 약 9만명 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치핵으로 고통을 겪는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질환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항문조직이 튀어나옴은 물론 항문출혈, 통증 등이 느껴질 때면 반드시 치질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흔히 말하는 치질은 항문질환 중 치핵을 의미한다. ‘3대 항문질환’으로 불리는 치핵, 치열, 치루 중 치핵은 이 중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치핵은 배변활동을 할 때 충격을 완화해주는 항문관 내부 조직(쿠션)이 다양한 원인으로 울혈이 나타나고, 주변 조직에는 탄력을 잃게 되면서 발생하는 항문질환이다. 발생 시 극심한 항문통증과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항문질환 자체에서 느끼는 수치심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핵은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이 불가피하게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치핵은 항문 안에 생기는 ‘내치핵’과 밖에 생기는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통증 없이 피가 나거나 배변 시 덩어리가 돌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돌출된 덩어리가 부어 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외치핵은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하고 급성으로 혈류가 고여 혈전이 생기면 내치핵보다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항문 주위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터지면 피가 난다. 두 유형의 치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에 따라 1기~4기로 나뉘는 치핵은 보통 1~2기 같은 초기인 경우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3~4기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보존적 치료법에는 고섬유식 식사와 온수 좌욕, 약물치료가 해당되며, 이 중 좌욕은 모든 치질의 중요한 관리법이자 예방법에 속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고무링 결찰법, 레이저 치료, 경화제 주사요법 등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는 앞서 말한 보존적 치료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한다. 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은 “과거에는 늘어난 치핵 조직을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여겨, 해당 부위를 모두 절제하는 방식으로 수술했다. 수술 방식은 매우 간단하지만 수술 후 극심한 통증과 괄약근 힘이 약해지는 후유증이 있어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치핵조직을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항문피부를 보존하는 수술방법인 ‘거상 치질수술’로 수술 후 통증 및 출혈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거상치질 수술은 항문 피부를 2~3mm만 좁게 절개한 뒤 점막 내 치핵 조직만을 분리하여 빠져나온 조직을 제 위치로 돌려주는 수술법이다. 최소한의 치핵 조직만 제거, 항문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여 후유증이 매우 적고, 잘라내는 부위를 전부 봉합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통증도 매우 적다. 단, 개인마다 증상의 정도와 신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나 효과는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도움말: 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저작권자 © 조네트워크(jonetwork)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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