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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리 저림 심하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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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유리 | ||
작성일 | 2024-02-28 15:00:11 | 조회수 | 1758 |
내용 |
다리 저림 심하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안유리 기자 │ 승인 2024.02.28. 15:00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농사를 짓고 있는 장 모씨(65세, 남)는 1년 전부터 허리, 엉덩이 통증은 물론 다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점점 발목으로 이어졌다. 통증으로 밤에도 잠을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얼마 전부터는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심해져 걷는데도 불편을 겪었다. 다리 통증이 심해져 일은 물론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았고 허리디스크를 동반한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주로 중년층 이상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척추질환 중 하나로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다리 통증의 주요 원인인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 공간은 노화 현상으로 척추뼈나 인대가 굵어지거나 디스크변성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그 곳을 통과하는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된다. 척추관은 물론 추간공 부위로는 혈관, 림프, 자율신경계 등이 지나가는데, 이 공간도 좁아지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면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 부위로 두드러지는 통증이 나타난다. 오래 걷다 보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거나, 걸을 때 불편함을 겪게 된다. 나중에는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며, 통증이 있을 때 쪼그리고 앉거나 잠시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편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5분 이상 걷지 못하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발생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리 근육이 약해지거나 감각 이상이 발생하여 보행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 다리 통증이 심하지 않은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자세 교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한다. 문제는 보존적 치료에도 잘 낫지 않거나 증상이 더 심해진 경우라면, 비수술적 치료로 척추 신경성형술, 추간공확장술, 척추내시경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중증 척추관협착증 치료로 추간공확장술을 들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척추 부분 마취 후에 진행되며, 환자의 옆구리 쪽으로 가느다란 특수 키트를 삽입하여 통증,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이다. 이 치료는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함과 동시에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어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고,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 저림을 완화한다. 부분 마취로 진행되어 고령 환자,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치료할 수 있으며, 입원이 따로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다만 시술 후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나 자세 등을 바로 잡고, 꾸준히 관리를 잘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평소 척추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 자세를 바르게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또 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주도록 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어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말=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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