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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선
  • 24-05-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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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엉덩이 통증, 방치하면 병 키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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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리 엉덩이 통증, 방치하면 병 키울 수 있어...
작성자 유재선
작성일 2024-05-29 16:57:41 조회수 1448
내용

허리 엉덩이 통증, 방치하면 병 키울 수 있어...

유재선 기자   승인  2024.05.29. 16:57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른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57세 여성 A씨도 화창한 날씨를 맞아 봄철 산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선선한 바람에 무리해서 등산을 했던 탓인지 오히려 등산 이후 허리와 엉덩이로 통증이 나타났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고, 저린듯한 마비 증세까지 나타나자 그제서야 병원을 찾았다. MRI 검사 결과, 척추가 불안정한 척추전방전위증을 진단받았다.

    

등산은 유산소는 물론 근력 강화에도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평소 허리가 약한 경우라면 무리해서 산길을 오르다 오히려 허리 부상을 입기 쉽다. 그중 척추전방전위증은 맞물려 있는 척추뼈의 정렬이 어긋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아래에 있는 척추뼈보다 위 쪽의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져 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척추 전방전위증의 주된 원인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 디스크, 인대 등의 척추 구조물이 약해지면서 척추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기존에 척추분리증을 가지고 있었다면 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의 연결 부위가 결손된 상태로, 반복적인 스트레스나 피로골절 등에 의해 발생된다. 이외에도 외상이나 부상, 과도한 체중,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이 전방전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와 엉덩이 통증, 다리 저림 및 보행 장애, 하지 근력 약화 등이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약하고 불편감만 있어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쉽게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경 압박이 커지면서 대소변 장애, 마비, 보행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이 어렵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 걸음을 멈추게 된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운동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큰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수술 치료 중 하나로 반강성고정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스프링 형태의 기능성 고정 장치와 원통형 나사 형태의 케이지를 사용하여 척추를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수술 방법이다.

    

박 경우 서울 광혜병원 대표원장은 반강성고정술은 척추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허용하면서도 필요한 안정성을 유지하는 수술이다. 이는 고정 장치가 일자 형태의 막대가 아니라 스프링 형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으로, 일상적인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데 용이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격이 한 곳으로 집중되지 않고 분산된다면 척추의 2차 퇴행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 반강성고정술은 척추의 유연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기 때문에 주변 분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우려하는 인접 분절 질환으로 인한 재수술을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치료 가능 여부나 치료 효과는 환자 개인마다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전방전위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특히 복부 비만을 예방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이는 척추가 불안정하더라도 근육의 힘을 통해 척추뼈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근력 및 유산소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척추는 한번 다치면 재발이 잦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 초기에 검사를 통해 통증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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