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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희
  • 19-12-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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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오래 앓았다면.. 담적병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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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화불량 오래 앓았다면.. 담적병이 원인?
작성자 이연희
작성일 2019-12-13 17:13:56 조회수 19048
내용

소화불량 오래 앓았다면.. 담적병이 원인? 

이연희 기자 │ 승인 2019.12.13. 15:06

 

 


 

 

바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소화불량, 속 더부룩함과 같은 소화 장애를 겪는다. 특히 맵고 짜게 먹는 습관이 있는 한국인들은 상기 증상에 걸리기 매우 쉬우며, 이로 인해 고생했다며 호소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본래 위장병은 발생 초기에 며칠 동안 음식을 조심하거나 간단한 약을 먹기만 해도 금방 회복된다. 그러나 쉽게 호전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러 식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생겼거나, 매일 약을 복용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가 되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문제는 검사를 받아도 ‘신경성, 스트레스성’으로 진단 받아 별다른 대처를 할 수 없을 경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타 및 상세 불명의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 년에 약 101만 명으로 2017년에 약 94만 명이 병원에 내원한 것에 비해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알 수 없는 소화장애로 인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만성 소화불량의 원인을 ‘담적’으로 설명한다. 담적은 평소 과하게 먹고, 빨리 먹는 등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면서 비롯된다.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은 채 위장에 남게 되면 점차 ‘담’이라는 부패 물질로 변한다. 이는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외벽에 딱딱하게 굳어져 위장의 소화력을 약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 역류, 속 쓰림, 복부팽만감 등 다양한 소화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만일 이를 조기에 치료하면 짧은 시간 내에 개선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약물에 의존하거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담 독소가 위장과 연결된 혈관과 림프를 타고 점차 전신으로 퍼져 각종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아토피‧건선과 같은 난치성 피부질환, 여드름,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결림, 관절통, 두근거림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담적을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진단상 담적이 확인된다면, 위장에 단단히 굳어진 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통해 개선시킬 수 있다. 치료는 위장 점막과 외벽에도 흡수가 잘 되며 담 독소 제거에 효과적인 발효 한약을 처방하고, 아로마, 소적, 약침 등의 한방 온열치료로 위장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방법이 적용된다. 다만, 치료는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및 검사 후에 진행되어야 하며, 개인마다 치료 효과 및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 한다.

담 독소가 제거되면 위장의 기능 및 운동력이 회복되어 간단한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재발의 위험이 줄어든다. 평소 빠르고 급하게 먹는 대신 천천히 오랫동안 식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위장에 부담을 주는 인스턴트 식품,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장 운동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및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대구 위담한의원 박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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