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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수영
  • 21-08-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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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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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리통증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고려해야
작성자 권수영
작성일 2021-08-12 15:56:46 조회수 7171
내용

허리통증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추간공확장술 고려해야 

권수영 기자 │ 승인 2021.08.12. 15:56

 

 

 

 

60대 주부 김 씨는 몇 년 전부터 허리가 뻣뻣하게 아팠다. 초반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방치했는데 최근 집에서 10분 거리의 마트를 다녀오는 것조차 힘들어져 고민이 생겼다. 걸을 때마다 엉덩이와 종아리가 아파 걷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러다 아예 못 걷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병원을 방문했고 검사결과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척추관은 척추 뼈 뒤에 위치하며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말한다. 척추가 노화되면 주변 인대가 두껍고 단단해지면서 척추관을 통과하는 신경을 압박한다. 이로 인해 허리통증과 다리의 여러 신경이상 증세가 유발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기에 중장년층이나 노년층 환자가 많은 편이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압박되면서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통증이 나타난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아픔을 느낀다. 특히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으로 오래 걷기 힘들어진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줄어들고 일어서거나 걸으면 증상이 심해져 걷다 쉬기를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박경우 광혜병원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심하지 않거나 초기인 경우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다. 약물치료, 주사요법, 물리요법, 운동 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보존 치료에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좁아진 신경통로를 넓혀주는 치료로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간공확장술이란 특수기구를 이용해 비후된 인대조직을 제거해 추간공을 넓히는 치료다. 척추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 통증을 완화화고 약물을 주입해 유착된 신경을 풀어낸다. 15분정도의 간단한 시술로 진행되어 고령 및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환자, 수술 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재발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치료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하며, 치료 효과 및 회복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박경우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평소 허리를 사용해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허리에 무리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비스듬하게 기대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를 피하고 등받이에 허리를 붙여 곧게 편 자세가 좋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빠르게 걷기, 수영 등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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