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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민지
  • 23-06-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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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에 고름 치루, 부끄러워 말고 빨리 병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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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문에 고름 치루, 부끄러워 말고 빨리 병원 찾아야
작성자 구민지
작성일 2023-06-19 14:06:51 조회수 1188
내용

항문에 고름 치루, 부끄러워 말고 빨리 병원 찾아야

구민지 기자   승인  2023.06.19. 14:06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치질은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주요부위를 노출해야 하는 부담감 및 수치심으로 병원을 찾는 것이 부끄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치질은 흔히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거나 치핵이 늘어나는 정도로 알고 있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약물치료부터 수술까지 치료방법도 각각 다르다. 치질은 발병 부위와 증상에 따라 치핵, 치루, 치열, 탈항, 항문가려움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률이 30~50%에 달하는 난치성 질환이 바로 치루이다.

    

치루는 항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에는 변을 수월하게 밀어내도록 하기 위해 항문 안쪽에는 기름을 내보내는 항문샘이 있다. 이 항문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고름이 흐르는 증상이 치루다.

    

치루는 주로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남성들의 항문 구조상 항문샘이 깊어 씻어도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기 쉬워 세균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의 경우 괄약근이 튼튼한 편인데, 괄약근의 압력이 높으면 항문샘의 입구가 좁아져 오물이 많이 쌓이고 염증이 더 생긴다.

    

치루가 있으면 처음에는 배변 시 항문 안쪽이 따끔따끔하고 항문 주위에 종기가 난 것처럼 붓는다. 항문에 열이 나거나 감기처럼 온 몸에 열이 오르기도 한다. 심해지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통증과 함께 항문이 크게 부풀어 오른다. 이렇게 며칠 고생하다 고름이 터져 나오면 시원한 느낌이 들고 통증도 사라진다. 흔히 이 단계가 되면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때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붓고 터지기를 반복하며 만성 치루로 악화된다.

    

치루를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수술이 유일하다. 치루 수술은 재발률이 20~30%로 높은 편이고, 괄약근이 손상돼 변실금이 발생하는 등 후유증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치루를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루 수술 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개방술식으로 고름 구멍과 안쪽의 감염부위를 확인한 후 칼로 절개, 개방하고 절개한 부위를 꿰매는 수술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괄약근 손상이 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요즘에는 괄약근을 보존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시톤법, 괄약근 보존술식 등이 있다.

    

시톤법은 침습이 적고 안전한 수술방법으로 최근 치루 치료에서 각광받고 있다. 고름관의 외부와 내부를 고루줄이나 나일론 줄을 통과시켜 묶고 조이면 괄약근이 서서히 떨어져나가고 떨어진 부분은 다시 붙어 괄약근 손상을 최소화한다. 괄약근 보존술식은 고름관을 분리하여 고름이 나올 수 있는 곳을 폐쇄하는 방법으로, 수술 시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 할 수 있다. , 개인마다 증상의 정도와 신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나 효과는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치루를 비롯한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많이 함유된 야채, 과일, 해조류, 식물성 기름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마늘이나, 고추 등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음주 역시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되 뱃속을 차게 하는 아이스크림이나 냉수를 다량으로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서울양병원 양형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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